
기술과 예술의 경계에서, 예상치 못한 ‘잡음’이 예술의 언어로 재탄생한다.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강남구 역삼1문화센터 갤러리(강남전시실)에서 제12회 미디어아트 기획전 《빛장》이 개최된다.
주제는 ‘Noise(노이즈)’로 기존의 질서에 균열을 내는 불협화음—물리적 소음에서 통신 오류, 사회적 소문, 유전적 변이까지—를 예술가의 감각으로 직조한 실험적 무대다. 소리 없는 외침, 혼돈 속의 메시지를 담아낸 13팀의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잡음’이라는 개념을 확장하고 해석했다.
작품에 참여한 이들은 단순한 시각 예술가에 그치지 않는다. 물리학자, 공연 연출가, 그래픽 디자이너, 방송 제작자 등 다양한 배경의 창작자들이 기술과 예술을 넘나드는 융합 콘텐츠로, 예측할 수 없는 서사와 감각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는 고향조, 김건우, 김영임, 봉율희, 이다영, 정도행, 정해관, 정의, 음휘선, 최소희, 최정선, 그리고 자우미디어 소속 두 팀이다. 자우미디어 1팀은 김동기, 이태헌, 이희영, 이현정, 박상진으로 구성되었고, 2팀은 박명석, 김우진, 정담, 이아론, 신인선이 참여한다.
이 전시를 총괄 기획한 김은규 VSLAB 소장은 “노이즈는 오류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가능케 하는 시작점”이라며, “관객이 익숙한 감각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전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관람은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