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스트레스는 미국인의 70%에게 사상 최고치다.
미국 전역에서 치솟는 생활비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국민 대다수가 극심한 재정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가 ‘닥터 온 디맨드(Doctor On Demand)’와 함께 실시한 전국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이 중 20%는 지난 1년간 정신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5% 이상이 금전적 문제를 혼자 감당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서, 사회 전체가 위기에 빠졌음을 시사한다. 상위 10%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계층이 현실적인 생계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 제품에 145% 관세, 수입 물가 폭탄 현실화
이러한 경제적 불안은 최근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 압박 정책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 항구에는 145% 관세가 적용된 중국산 제품을 실은 첫 번째 선적 컨테이너가 도착했다. 아마존, 이케아, 랄프 로렌, 홈디포 등 주요 유통 업체들이 포함된 이 수입 물량은 향후 미국 내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8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내부 소식통들은 실제로는 50~54% 수준의 타협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설사 관세가 절반으로 조정된다 하더라도 미중 무역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과 타협 없다면, 미국도 경제 충격 불가피
현재 미국 수입업자들은 고율의 관세 부담으로 주문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레르는 "중국으로부터의 주문이 매우 빠르게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일시적으로 중국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자체의 공급망에도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파나소닉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10,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그 절반은 일본 내, 나머지는 해외 근로자다.
물류·유통망 붕괴 조짐, 범죄 증가로 악순환 가속
이미 사회 전반에는 이상 징후가 번지고 있다. CNBC는 조직화된 화물 절도가 미국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럭과 창고, 열차 등을 겨냥한 도난 범죄는 단순한 절도를 넘어 공급망 전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범죄자들은 위조 서류와 사칭을 통해 합법 업체를 교묘히 침투하고 있다.
물가 상승, 관세, 공급망 불안, 범죄 증가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미국 사회는 ‘이음새마다 분열되고 있다’**는 진단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