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교장 최기원)는 7월 9일,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이사장 최길영)와 연계하여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진로 결정 지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이주배경청소년과 그들의 학부모가 방과 후 본교를 방문, 특성화고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통해 본교에 직업교육 관련 견학을 요청하게 되었다.
이날 견학은 본교 학생안전부장 김태현 교사가 직접 진행하였으며,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 전공 학과의 교육 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취업맞춤반’ 방과후 수업 현장을 참관하며, 실제 직업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생생히 체험했다.
참관 학과는 소프트웨어과(사무일반 및 디자인), 그린자동차과(운송기기 운용 전문가 과정), 미용디자인과(미용전문인 양성), 조리제빵과(외식산업전문인 양성), 그리고 올해 신설된 보건간호과(병원 현장실습 기반 보건 교육)로, 방학 중에도 활발히 운영되는 방과후 수업 현장을 견학할 수 있었다.
김태현 교사는 “특성화고에 진학하면 공부를 적게 해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오해”라고 강조하며, 실제 우즈베키스탄 출신 그린자동차과 졸업생이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어 공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양극호 팀장은 “견학을 다녀온 후 학생들이 진로·진학에 대해 훨씬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지역에 이런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춘 특성화고가 있다는 사실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에 큰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밝혔다. 또 “견학 프로그램을 성사시켜준 강릉정보공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 외국인 근로자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강릉정보공고와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 교육 플랫폼으로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