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시흥동 일대 약 44만㎡ 규모의 재개발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서 교통망 개선, 맞춤형 생활시설 확충 등 지역 맞춤형 도시정비를 통해 개발 불균형 해소와 주거환경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시흥동 일대 총 5개 구역, 약 44만㎡ 규모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통합기획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은 장기간 저층 노후 주거지가 밀집해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동서간 도로 단절로 주민 불편이 지속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기획을 통해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동서 도로망을 신설하고 보차 분리, 광폭 횡단보도, 공공보행통로 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독산동 1036·1072 일대는 맞춤형 복지·교육시설을 포함한 3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독산초 인근 공원을 학교연계형 ‘스쿨파크’로 조성하고, 공원 소외지역에는 신규 공원을 설치한다. 아동·노인 복지시설도 계획해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3대 거주형 주거단지’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동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연결하는 폭 20m 도로를 신설하고, 기존 폭 4~6m의 좁은 이면도로는 확폭과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입도로 확보를 위해 자치구·전문가·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시흥대로변 일부 필지를 포함시켜 진출입 동선을 계획했다. 또한 용도지역 상향(최대 2단계)과 최고 40층의 스카이라인 계획을 통해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극 적용하고,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지원 방안을 도입해 사업 실현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독산동 1036·1072 일대 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4개소(약 32만㎡, 7,300세대)에 대한 통합계획을 발표했으며, 하반기 독산동 380 일대의 추가 기획을 통해 전체 44만㎡ 규모의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완료 후 2개월 내 주민공람을 진행하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연내 구역지정을 목표로 하고,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간소화해 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기획은 동서 연결도로, 생활인프라, 보행축 등 생활권 단위의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맞춤형 정비를 구현하는 사례”라며 “개발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이 변화된 도시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