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9일, SK행복나눔재단이 주도하는 지역 밀착형 청년 프로젝트 ‘Sunny Scholar in 의성’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지역 현안 속에 깊이 파고들어 사회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기반 프로젝트다.
‘Sunny Scholar’는 기존에도 대학생들의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온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경북 의성군을 무대로 삼았다. 특히 이번 ‘in 의성’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은 현장에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청년이 직접 찾아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지난 6월 26일, 의성군 G타운에서 진행된 3박 4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는 정식 출범했다. 선발된 12명의 대학생 활동가들은 약 두 달간 의성에 거주하며 현장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색한 뒤, 남은 3개월 동안 해결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다루는 주요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고령화로 인해 심화된 노인의 이동권 문제, 둘째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농산물의 비효율적 유통 구조다. 이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이기도 하다.
청년들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문제를 분석할 예정이다. 노인복지관, 마을회관, 농산물 공판장 등 지역 핵심 거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인터뷰와 관찰을 진행하고, 참여 관찰 기법을 통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한다. 단순한 설문조사나 통계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의 현장 거주를 통해 지역민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점이 큰 특징이다.
행복나눔재단의 문지현 매니저는 “Sunny Scholar in 의성은 일상의 문을 열면 바로 현장이 되는 살아 있는 연구 공간”이라며, “오리엔테이션은 이들이 지역 사회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연구자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첫걸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청년들이 직접 체득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는 해결책이야말로 지역 사회에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이라며, “이들의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unny Scholar in 의성’은 지역의 숨은 문제를 발굴해 실질적인 해법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모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과 차별화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의 역량을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노인의 이동 불편 해소나 농산물 유통 개선 같은 실질적 이슈를 다루며, 지역 사회와 청년 모두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한다.
‘Sunny Scholar in 의성’은 단순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문제 정의부터 해결책 도출까지 청년이 주도하는 진정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다. 현장을 중심에 둔 이 프로젝트는 향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의 지속적인 실험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청년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