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돌보는 마음”… 서울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한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7주 집중 교육… 8월 22일까지 진행

자격시험 대비도 ‘수어 영상’으로 지원… 누구나 혼자서 준비 가능

서울시 “장애인 경제자립+사회참여 넓히는 새로운 직업군 계속 발굴할 것”

[사진 출처: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해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본격 운영한다. 이 교육은 단순 직업 훈련이 아닌, 돌봄과 배려의 사회서비스 영역으로 청각장애인의 진출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다.

 

교육은 총 7주 과정으로 구성되며, 오는 8월 22일(금)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는 교육생들에게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기 위한 이론 학습과 실습을 함께 제공하며, 실제 현장에서의 돌봄 서비스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청각장애인 특성상 기존 자격시험 준비가 쉽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서울시는 교육 이수 후 자격시험을 독학으로도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필수 학습 내용을 수어(수화)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 영상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자격 취득 이후에도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된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요양보호사 수급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요양보호 분야는 고령화 사회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분야인 만큼, 청각장애인의 진입은 돌봄 영역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취업 환경은 물리적 장벽뿐 아니라 정보 접근, 실무 기회의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요양보호사 교육과 같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역할을, 청각장애인도 당당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이번 교육은 복지와 일자리 정책이 만나는 지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의 신호탄이다. 장애를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함께 길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진짜 포용도시 서울의 모습이다.

 

 

 

 

 

 

작성 2025.07.09 16:08 수정 2025.07.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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