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민 생활의 디지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핵심 공공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다. 오는 10월부터 ‘서울지갑’과 ‘서울시민카드’가 하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서울 시민들은 보다 간편하게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울지갑’은 그간 전자증명서 발급·저장, 공공 마일리지 확인, 복지 자격 자동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해 왔고, ‘서울시민카드’는 도서관, 체육시설, 문화공간 등 서울시의 공공시설을 모바일 회원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통합을 통해 이 모든 기능이 하나의 앱에 통합되며, 사용성과 효율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합 앱은 증명서 발급 및 저장, 복지 수급 자격 자동 확인, 마일리지 활용, 공공시설 이용, 예약 등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발전된 시민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나의 서울 플러스’는 연령별, 생애주기별 정보를 자동으로 선별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청년에게는 장학금·취업 정보, 중장년에게는 건강·복지 정보, 어르신에게는 여가·지원사업 정보 등이 개인 맞춤형으로 안내된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 출시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앱 명칭 공모를 7월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명칭은 시민 누구나 제안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된 명칭은 10월 정식 출시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서울지갑’과 ‘서울시민카드’ 사용자의 정보와 이용 이력은 철저한 보안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통합 앱으로 이관된다. 서울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자동 이관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개별적 데이터 확인을 위한 안내도 앱 내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 앱은 단순한 서비스 병합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지털 행정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 앱 출시는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생활 밀착형 행정 혁신이다. 서울시는 시민의 손안에서 행정 서비스를 모두 해결하는 ‘생활형 디지털 플랫폼’ 구현을 통해, 미래 도시로의 도약을 한 발짝 앞당기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명칭 공모 또한 행정의 주체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긍정적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