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8일 태안경찰서를 찾아 자치경찰공무원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에 노출된 현장 경찰관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맞춤형 서비스로, 충남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한 사기 진작 및 제도 수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지속 추진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올해 심리지원 순회 일정의 마지막 장소인 태안경찰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국립공주병원 산하 충청권 트라우마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장비를 갖춘 전용 차량에서 심리평가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힐링버스’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스트레스 및 신체 증상 평가, 정신건강 진단 및 결과 안내, 호흡 훈련과 명상 등 심리 안정 기법 체험, 그리고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1:1 상담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구조적 접근은 현장 공무원 개개인의 심리 상태에 대한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한 해 동안 충남도내 15개 경찰관서를 순회하며 총 170명의 자치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발성 캠페인이 아닌 체계적인 순회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각 경찰서별로 균등한 접근성과 혜택을 보장하는 점에서 특히 호평을 받았다.
이종원 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현장 중심의 주민 밀착형 치안을 실현하는 제도다. 그만큼 일선 경찰의 정신적 안정과 복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힐링버스’와 같은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치경찰이 도민 곁에서 더욱 따뜻하고 신뢰받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안전의 최전선에 선 자치경찰의 마음건강은 곧 공동체의 안전과 직결된다.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의 ‘찾아가는 힐링버스’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제도 정착과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적 장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 자치경찰제도 내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