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한국 보존화의 대모, 이은희 이사장
한국 보존화의 역사와 함께해온 한국보존화협회 이은희 이사장이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국회에서 제4회 한국보존화협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꽃 예술의 깊이와 보존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였다.
보존화: 영원한 아름다움을 담다
보존화(preserved flower)는 생화를 특수 용액으로 가공하여 형태, 촉감, 탄력은 물론 색상까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꽃이다. 물을 줄 필요 없이 최소 5년에서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하여 '마법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자연 건조 방식의 드라이플라워, 급속 냉동 건조 방식의 프로즌 플라워, 프레스 가공 후 건조 방식의 압화 등 기존의 꽃 보존 방식과 달리, 보존화는 생화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생화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은희 이사장의 20년 보존화 외길 인생
이은희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보존화가 도입된 2003년부터 20년간 보존화 분야에 매진해 온 인물이다. 침체된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보존화에 뛰어들었으며, 꽃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들풀과 식물까지 활용하여 100여 가지 이상의 색상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5년 한국 보존화협회를 창설하고 민간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여 보존화 대중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7년간 150여 명의 강사를 배출하며 보존화 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그녀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중국산 저가 보존화 제품의 공세와 2020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는 절망적인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지인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신념 아래 우리 고유의 들풀과 버려지는 식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K-보존화의 현재와 미래: 충북문화재단 특별 전시회
최근 충북 청주로 이주한 이은희 이사장은 충북문화재단 창작실험실에서 'K보존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며 보존화 기술과 예술을 30여 년간 연구·개발한 성과를 선보였.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미, 카네이션 등 전통적인 꽃뿐만 아니라 강아지풀, 방동사니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한국형 보존화 예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24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사)한국보존화협회 전시회에서 선보인 만다라 작품과 법당 꽃꽂이 등 불교 보존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보존화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은희 이사장은 보존화가 단순 장식의 개념을 넘어 일상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오랫동안 간직하며 정서적 안정과 치유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예술임을 강조했다. 전시는 7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K-꽃문화'를 선도하는 이은희K보존화 이은희 대표
이은희K보존화의 이은희 대표는 40년 넘게 꽃 예술 분야에 헌신하며 생화를 시들지 않도록 보존하는 특허 기술을 국내에 대중화시킨 인물이다. 그녀는 'K-꽃문화'를 선도하며 꽃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예술성
이은희 대표의 보존화 기술은 생화의 색감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특수 가공을 통해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는 단순한 조화와는 차원이 다른, 예술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첨단 화훼 가공 분야다. 그녀는 "꽃은 사람의 감정을 위로하고 표현하는 가장 순수한 언어"라며, 이 감동을 보다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보존화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과 기술력은 2022년 제11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 수상으로 빛을 발했다. 또한 세계보존화 명인 인증, 대한민국 명인 선정, 국회의장상, 충청북도 도지사상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보존화 산업의 확산과 사회적 기여
이은희 대표는 (사)한국보존화협회 이사장으로서 보존화 기술의 확산과 교육,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녀의 보존화는 단순한 꽃꽂이를 넘어 인테리어 소품, 기념 선물, 장례식 조화, 웨딩 부케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 응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보존화 산업을 확장하고 화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대한불교꽃꽂이연합회 이사로서 30년 이상 전국 사찰에서 꽃 봉사를 펼치며 부처님 전에 꽃 공양을 올리는 등 독실한 불자로 활동하며 보존화를 통해 불교 예술 문화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 또한 한국보존화협회 이사로 재직하며 보존화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이은희K보존화 이은희 대표는 "저는 지난 40여 년간 꽃과 함께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보존화의 아름다움을 탐구해왔습니다. 꽃은 우리에게 기쁨, 위로,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전하는 가장 순수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짧다는 아쉬움을 늘 느껴왔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넘어, 생화의 생생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보존화의 매력입니다.
이은희K보존화는 단순한 꽃꽂이를 넘어, 꽃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특수 기술로 보존하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가치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꽃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더욱 오래도록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은희K보존화는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K-꽃문화를 선도하고, 보존화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저희 작품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순간들이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은희 대표의 보존화는 단지 꽃을 다루는 기술을 넘어, 감성을 전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 그녀의 발명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한국IT미디어그룹, 한국IT산업뉴스 김주관 최고전문고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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