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이란 대치, ‘검증된 평화’ 아니면 ‘잔혹한 파괴’의 선택지만 남아
"The Wars Of The Apocalypse"의 2개는 완전히 통제 불능의 소용돌이가 될 위험이 있다.
2025년 6월, 인류의 운명이 이달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말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유럽과 중동에서 동시에 꿈틀대는 전운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문명사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붉은 광장의 그림자: 전승절 퍼레이드를 겨눈 드론의 위협
러시아의 가장 신성한 국가 행사인 5월 9일 전승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모스크바 하늘은 봄비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인해 어두워졌다. 그것은 바로 우크라이나 드론의 무리지어 날아드는 그림자다.
비공식 경로로 알려진 첩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전승절 퍼레이드에 맞춰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일부 정보원은 이보다 더 심각한 ‘도발’이 준비 중이라는 경고도 전한다. 실제로 모스크바 공항 4곳의 폐쇄, 350편 이상의 항공편 차질, 수만 명 승객 발 묶임 등은 이 위협이 단순한 공포 마케팅이 아님을 증명했다.
문제는 이 공격이 ‘기념일을 방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러시아의 정체성과 직결된 국경일에 대한 모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으로 치면 7월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셈이다. 수만 명의 러시아인이 거리로 나오는 이 날,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직접 모스크바를 찾는다. 이 상황에서 드론 공격이 현실화된다면, 푸틴 정권은 극단적인 보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층 가족이 키예프를 떠났다는 소식, ‘더 나쁜 도발’을 예고하는 첩보 등은 이미 전운이 현실에 가까워졌다는 방증이다. 젤렌스키 정권이 만약 이 퍼레이드 공격을 실행에 옮긴다면, 러시아는 단순한 보복을 넘어서 키예프를 완전히 초토화할 수도 있다. 이는 유럽 전면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중동의 시계도 5분 전: 트럼프의 최후통첩과 이란의 강경노선
지구 반대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란 간의 대결이 새로운 고조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보수 라디오 진행자 휴 휴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거나, 그들이 완전히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검증 가능한 거래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외교가 아닌 파괴의 양자택일을 제시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C 옵션, 즉 이란이 핵을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선택은 단 두 가지. “멋지게 날려버리거나, 잔혹하게 날려버리는 것.”
이란은 이에 맞서 핵 농축을 중단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가 아닌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이미 참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베이루트·가자·다마스쿠스에 했던 일, 이제 테헤란에도 똑같이 할 것"이라는 직접적 위협을 날렸다. 이는 단순한 수사학이 아닌 공세적 전쟁의 암시다.
‘종말의 문턱’을 향해 걷는 두 개의 전장
엔트뉴스는 이전에도 경고했다. 세계는 지금 두 개의 ‘종말의 전장’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 하나는 드론이 창공을 가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 다른 하나는 핵을 둘러싼 외교의 최후 통첩이 오가는 미국-이란 전선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