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이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편의 특별기획전 **<아주 보통의 하루>**와 **<이웃의 온도>**를 동시에 선보인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 전시는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꿈꿨던 ‘보통의 하루’가 무엇이었는지를 만화를 통해 조명한다. 전시는 ▲광복 이전 검열과 억압 속에 존재조차 감춰야 했던 만화의 흔적, ▲해방 이후 만화의 부활, ▲그 시대 일상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총 3부로 구성됐다.
특히 <좁쌀부대>, <억세게 재수 좋은 소년>, <약동이와 영팔이> 등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작품들이 전시돼 어린이들이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방학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오는 7월 10일 개막하는 <이웃의 온도> 는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의 이웃입니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점차 멀어진 이웃 간의 관계를 만화를 통해 다시 되돌아보는 전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를 비롯해 2024 월드웹툰어워즈 본상 수상작 <더 그레이트>(광진 글, 지민 그림), <안녕 커뮤니티>(다드래기), <제철동 사람들>(이종철), <정순애 식당>(아르몽)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대와 상황을 아우르는 이웃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강풀 작가는 ‘강풀 유니버스’라 불리는 다양한 장르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대표작 <순정만화>, <이웃사람>, <조명가게> 등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 속 따뜻한 인간애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느린 우체통’ 체험이다.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엽서를 작성해 이웃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면, 박물관이 이를 실제로 발송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국만화박물관 관계자는 “<아주 보통의 하루>는 역사 속 일상에 담긴 의미를, <이웃의 온도>는 오늘날 우리가 잊고 지낸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전시”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만화가 전하는 감동과 배움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주 보통의 하루> 전시는 오는 9월 14일까지, <이웃의 온도>는 2026년 5월 1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되며, 전시 관련 정보 및 연계 프로그램은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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