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미래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전북글로컬특성화고 3개 학교를 새롭게 선정하고 학과 개편과 교명 변경 등 대대적인 교육체계 혁신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은 8일,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남원용성고, 정읍제일고, 줄포자동차공업고 등 3개 학교를 2024년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10개 학교를 선정한 데 이은 두 번째 지정이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기존 특성화고의 학과를 지역 전략산업이나 신기술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신산업 테마에 맞춰 교명과 학과명을 변경해 학교의 정체성과 교육 방향을 새롭게 구축하는 모델이다.
남원용성고등학교는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케이팜고등학교(가칭)’로 교명을 바꾸고, 스마트팜과, 드론팜테크과, 카페플라워과를 신설한다.
정읍제일고등학교는 ‘전북반도체고등학교(가칭)’로 전환해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는 ‘전북자동차고등학교(가칭)’로 새롭게 출발하며, 오토테크정비과와 오토컬러도장과를 통해 자동차 정비 및 도장 기술에 특화된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신입생 모집은 줄포자동차공업고는 2026학년도부터, 나머지 두 학교는 2027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 체계에 따라 시작된다.
전북교육청은 선정된 학교들이 각 분야의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에 필요한 실습실 구축, 최신 기자재 확보, 교사 역량 강화, 산학겸임교사 배치 등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는 미래 유망 직종에 대한 진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산업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