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운의 브런치 한 컷 느린 생각

온전해지려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완벽해지고 싶었다.
흠 없는 말, 정리된 감정, 성숙한 태도,
매끄럽고 멋져 보이는 삶.
하지만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사람은 그렇게 매끈할 수 없다는 걸.
울퉁불퉁한 감정도 있고,
애써 누르던 아픔이 엉뚱한 날 불쑥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 때,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기로 했다.
감정을 돌보듯 바라보고,
실수를 덮지 않고 껴안아 보기로 했다.
우리는 불완전해서 더 인간적이고,
흠이 있어서 더 따뜻하다.
세상의 완벽함은 유리처럼 반짝이지만
당신의 불완전함은
흙냄새처럼 포근하고, 사람냄새가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