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존 뇌병변장애인에게 한정해 시행하던 '대소변흡수용품 구입 지원사업'을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면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기존 지원 대상은 뇌병변장애인에 국한됐으나, 개편 이후에는 중증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에 따라 새롭게 2,133명의 장애인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연령은 만 2세(25개월)부터 64세 이하까지로, 실제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조치다.
지원 품목 역시 단순 기저귀에서 벗어나 흡수용 패드, 방수 깔개 매트 등으로 다양화됐다. 생필품 지원을 맞춤형으로 확장해 수요자의 상황과 필요에 더 밀접하게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수혜자는 대소변흡수용품 구입 비용의 50%, 월 최대 5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7월 14일부터 주소지 관할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상시 접수 가능하며, 행정적 접근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경기도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이번 사업 확대는 장애인의 기본적 생활권을 보장하는 실질적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품목의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맞춤형 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경기도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정책의 수혜 대상을 더욱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방향 전환의 신호탄이다. 앞으로 장애인 복지정책이 더욱 섬세하고 촘촘하게 설계될 필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