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에듀테크를 접목한 학교체육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2025 AI융합학교체육연구회 하계세미나’가 지난 7월 5일부터 6일까지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각지에서 80여 명의 체육·스마트교육 교사들이 참석해 AI 기반 체육수업 사례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세미나는 ‘미래 체육을 오늘의 체육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체육교육의 가치와 개념, 스마트 체육수업 적용 사례, AI 및 빅데이터 기반 체육연구, 창의적 체육수업 실습 등 20여 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경기 양평 강하중학교 안영선 교장이 ‘비체육과 교장이 기대하는 학교체육의 역할과 기대’를 주제로 학교체육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사회적 자질 형성을 위한 핵심 교육으로 자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체육수업이 AI·에듀테크와 결합해 미래형 교육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여 개의 주제 발표에서는 AI와 스마트 기기를 접목한 다양한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그중 일부 대표 사례로는 부산 용문초 김원정 교사의 전술보드를 활용한 체육·수학 융합 티볼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경기 데이터 분석과 전략 수립을 통해 팀워크와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고, 체육 활동을 긍정적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원 천천중 김환 교사는 IoT 줄넘기와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천조꾸 시즌2’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여러학교 학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건강체력을 향상시키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함께 운동하는 경험을 갖는 체력운동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현재 해외학교 및 국내 초,중,고 15개 학교가 2학기부터 온라인에서 누적기록을 확인하며 줄넘기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북 옥천 옥천고 이은림 교사는 챗GPT를 접목한 플레이트 야구 수업을 통해 게임 상황 분석, 전략적 의사결정, 디지털 리터러시를 동시에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한 이해중심 게임수업 모형을 발표했다.
유일한 해외참가자인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강지욱 교사는 줌(zoom)을 통해 발표에 참여 하였으며, 디지털 디바이스와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1차시 내 체력 측정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PAPS 프로그램을 소개하였고 학생들이 체력 측정에 흥미를 느끼고 체계적인 자기관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김명구 교수는 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Play Fit AI’를 소개하며, 근대5종 요소를 반영한 스마트 체육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 체력평가 시스템(PAPS)의 통합 가능성을 발표하고, 이를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과 학교체육 간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은 AI 기반 체육수업의 실질적 적용 방안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창동고 전흥수 교감은 “AI 도구와 스마트 수업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큰 자극이 됐다”며 "우리학교 체육선생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둔전초 유병화 교사는 “체험 부스에서 경험한 스마트 줄넘기, 팝스링크 50m달리기, 리얼 PT, CPR큐브, 스마트레이저 사격이 인상 깊었다. 과학과 체육을 융합한 수업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인천 효성고 손윤미 수석교사는 “챗봇 제작과 AI 기반 체육수업 사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학교에서 바로 적용도 해보고 다른 교사들에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AI융합학교체육연구회 이태구 회장은 “여기에 모인 교사들은 ‘디지털로 아날로그를 강화한다’는 수업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성장의 자극과 격려를 주는 관계를 이곳에서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융합학교체육연구회 플랫폼 안에서 함께 배우고, 적용하며, 공유하고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과 체육수업의 통합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적 해법이 될 것”이라며 전국 지회 수업 나눔과 계절 세미나를 통해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며, 각 지역 지회에서도 수업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