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가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오소가게' 인증 매장을 대폭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11일 28개 업소를 새롭게 선정해 총 200개소 규모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전날 선부동 소재 큰숲베이커리에서 장애 친화 매장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소가게'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심리적 배려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의 상업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무장애 환경 조성 사업이다. 명칭은 순우리말 '오소(오세요)'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신규 인증 매장은 식당 10곳, 카페 6곳을 포함해 총 28개 업소로 구성됐다. 각 매장에는 새로 제작된 브랜드 간판이 전국 최초로 설치됐으며, 의사소통 지원 도구인 AAC 시스템과 환영 카드, 생활용품 패키지 등이 제공된다.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사로 설치 등 시설 보완 작업도 병행된다.
행사가 진행된 큰숲베이커리 선부점은 발달장애인 30여 명과 기타 유형 장애인 10여 명이 근무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푸른동산보호작업장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호열 대표는 "모든 고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매장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식 복지국장은 "오소가게 사업은 지역 내 장애 인식 개선과 포용적 커뮤니티 조성의 촉진제 역할을 한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장애 감수성이 높은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200개소를 인증했으며, 향후 추가 확대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 강화, 시설 개선, 시민 의식 제고 활동을 지속해 장애 친화 도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