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심어서 좋고,재산으로 가꾸는 나무
∎ 우리는 지금껏 나무를 심으며 : 숲을 지키자"고 말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기후위기의 속도는 단순한 슬로건만으로는 늦다.
이제는 심은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얼마만큼 탄소를 흡수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시대다.
그 답을 우리는 한 평 단위의 블록체인 기술에서 찾았다.

∎ 기술의 핵심: 한 평, 한 그루, 하나의 NFT
한국의 한NGO단체는 지구를 한 평 단위로 나누고 그 안에 심겨진 나무
하나하나를 NFT로 기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NFT는 단순한 디지털 소유권을 넘어, 해당 나무의 위치, 종, 생장 상태, 탄소흡수량까지
모든 데이터를 담고 있다.
이 기술은 한 그루의 나무가 거짓 없이 투명하게 관리되는 세계최초 첫 걸음이 된다.
심는 순간부터 지구 어디에 있든 추적과 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탄소배출권 인증의 신뢰도는 물론, 시민 참여까지 확장시키는 플렛폼의 열쇠로
손색없다.

∎ 사람에서 숲으로, 다시 사람에게
블록체인으로 기록된 나무는
탄소흡수량이 산정되면 자동으로 NFT가 업그레이드 된다
업데이트된 정보는 거래소를 통해 탄소배출권으로 전환되고
개인의 지갑으로 수익 또는 자산으로 혹은 기부 포인트로 이관된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의 성과가 아니라, 사람이 심고, 숲이 자라며
다시 사람이 숨 쉬는 생태경제의 순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 기술이 묻는다: 우리는 나무를 얼마나 ‘진심으로’ 심고 가꾸었는가?
탄소중립,ESG,녹색경제…
이 단어들이 무력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묻는다.
“심은 나무의 좌표는? 지금 건강 상태는? 흡수량은?”
이 질문에 즉시 답할 수 없다면,
그 나무는 ‘숲이 아니라 ’장식'일지 모른다.
기술은 묻고, 시민은 답한다.
우리는 이제 단지 심는 것을 넘어
지키고, 기록하고, 증명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그것도 인류사 최초로….

∎ 한 평의 숲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탄소흡수원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기술, 그 출발점은 한 평이다.
블록체인 위에 새겨진 한 그루의 나무는
그 어떤 장부보다 신뢰할 수 있고,
그 어떤 보고서보다 정직하다.
송영배기자 010-2293-6500
dandory2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