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살림성남용인생협이 분당구 이매동에 새로운 주간돌봄센터(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하며 지역 통합돌봄 실현에 본격 나섰다. 센터 개소를 기념해 오는 7월 8일 오후 3시,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일본 지역돌봄 전문가 이케다 토오루 고문의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이케다 고문은 일본 생협 ‘생활클럽치바’를 설립하고, 1994년부터 가사방문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생활클럽 바람의 마을’이라는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이사장을 25년간 역임하며, 일본 전역에 90개 이상의 돌봄 사업소를 운영해왔다. 해당 법인은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71억 엔 규모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러한 일본 유니트케어형 요양원의 실천 사례와 지역 밀착형 돌봄 운영 방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 기반 돌봄 체계의 방향성과 전략에 실질적 모델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살림성남용인은 2018년부터 아동 방문 돌봄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한살림성남용인돌봄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며 지역 돌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주간돌봄센터는 한살림의 친환경 먹거리와 공동체 가치를 기반으로 어르신의 신체활동, 정서안정, 사회참여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한살림 밥상돌봄’, ‘건강돌봄’, ‘자연돌봄’, ‘함께돌봄’ 등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이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관계 기반의 사회적 연대로 실현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박선경 한살림성남용인 이사장은 “이케다 고문의 실천 사례를 통해 새로운 협동과 돌봄의 방향성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지역이 함께 나이 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용 대상은 분당 지역에 거주하며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어르신 혹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들로, 상담을 통해 센터 이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한살림은 전국 95만 조합원과 2300여 세대의 생산자가 함께하는 생활협동조합으로, 유기농 먹거리 직거래뿐 아니라 지역 중심의 돌봄과 사회서비스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전국적인 돌봄 네트워크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살림성남용인의 주간돌봄센터 개소와 일본 생협의 실천 사례 강연은 단순한 돌봄서비스의 출발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돌봄의 전환점이다. ‘함께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