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문화를 입다” 영등포, 시민과 함께 만드는 7월의 문화지도

영등포문화재단, 7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공개

도시수변·기획자 양성·시민참여형 프로젝트 등 도시를 사랑하는 새로운 실천

예술과 기술, 자연과 공동체를 잇는 문화도시 영등포의 실험

 

 

 

영등포 문화 재단(이사장 이건왕)은 7월 한 달 간 시민과 함께 도시를 재 해석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담아 예술·기술·자연·공동체를 잇는 도시 문화 실험으로 구성됐다.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기획자의 땅’
문화기획 입문자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자의 땅’은 오는 7월 1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리엔테이션은 7월 24일로, 약 5개월간 기초 교육과 프로젝트 실습, 멘토링을 포함한 본격적인 과정이 진행된다. 청년들이 영등포라는 도시를 문화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험형 시민 프로젝트: ‘작당 프로젝트’
도시 속 지역문제를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작당 프로젝트’도 7월 중순부터 팀을 구성해 진행된다. 여의도, 대림, 신길, 양평·당산, 영등포·문래 등 영등포 전역 5개 권역별로 소규모 실험형 프로젝트가 운영되며, 시민 주도의 문화 실천을 통해 일상 속 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자연과 도시를 잇는 ‘예술정원크루’
도시의 수변을 예술로 잇는 ‘예술정원크루’는 안양천과 밤섬을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밤섬 플로깅, 예술 마켓 콘텐츠 기획, ‘DO LAB’ 프로젝트 등 시민과 예술가가 협업해 도시를 회복하고 가꾸는 실천형 활동이 중심이다.

 

시민의 이야기를 문화로 만드는 ‘산으로 간 배’
7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으로 간 배’는 시민이 기획자가 되어 15주간 자신만의 도시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시민 기획자는 도시의 흐름과 의미를 관찰하고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조한다. 최종 결과는 11월 공유회를 통해 공개된다.

 

민간공간과의 협력 확대: ‘문화복덕방’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화 복덕방’은 7월부터 12월까지 지역의 민간 공간 30여 곳에서 각각의 문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는 도시의 공간, 사람, 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문화 도시 영등포의 실천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등포는 ‘시민 주도 문화도시’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며, 시민이 기획하고 실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문화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시공간을 재해석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도시 영등포의 7월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문화 실험장이 되고 있다. 김지훈 영등포문화도시센터장은 “도시를 완성하는 것은 그 안에 사는 시민이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도시와 시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 2025.07.05 02:00 수정 2025.07.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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