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여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서 병원체가 인체에 침투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털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과 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털진드기는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반면, 참진드기는 크기에 따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농경지, 주거지 주변, 산지 등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에서 활동하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할 때에는 감염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월부터 1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SFTS는 치명률이 약 18.7%에 이르며, 감염 시 발열, 오심,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풀밭에 앉거나 눕는 행위, 야외에서의 용변은 피해야 하며, 활동 후에는 옷과 몸을 꼼꼼히 확인해 진드기 부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할 경우에도 귀가 후 진드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예방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야외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문의는 부천시 감염병관리과(032-625-4142)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