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안동시는 3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제이오푸드와 87억 원 규모의 식육·식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4년 설립된 ㈜제이오푸드는 ‘안동곱창’, ‘을용이곱창’, ‘소곱녀’, ‘바른곱창’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한우 부산물(곱창, 대창 등) 가공 사업을 이어온 식품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올해 초 안동시 일직면에 위치한 기존 사업장이 대형 산불로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이오푸드는 이 같은 위기를 딛고 경북바이오2차산업단지 내 5,144㎡ 부지에 기존보다 확장된 규모의 제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총 87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이번 투자로 약 10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될 예정이다.
이번 MOU는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 기업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추진 중인 ‘전화위복(戰火爲福)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업 재건을 지원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5월 2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안동 남후농공단지에서 ‘전화위복 버스’ 현장회의를 열고, 피해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재해폐기물 처리, 금융지원, 긴급일자리, 스마트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복구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전현준 ㈜제이오푸드 대표는 “경북도와 안동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다시 안동에 뿌리내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재투자를 결정해준 ㈜제이오푸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지역 식품산업 활성화와 고용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