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제7회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에서 전라북도 지역 학생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전북에서는 총 7개 팀이 참가했으며, 상산고등학교와 인공지능고등학교에서 3개 팀이 본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산고 ‘어머나’팀은 지역별 폐교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폐교 발생의 주요 원인을 도출한 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우수 활용 사례를 종합해 제시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폐교를 단순한 문제로 보지 않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상산고 ‘NONE’팀과 인공지능고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팀이 이름을 올렸다. ‘NONE’팀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옐로카펫 설치와 사고 발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스쿨존 내 노후 시설 정비, CCTV 설치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안전정책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고 팀은 청소년 독서 실태와 전국 학교 도서관의 사서교사 현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도서 추천 모델 ‘AI사서’를 제작했다. 독서 장려와 사서교사 부족 문제를 동시에 고민한 이 프로젝트는 데이터와 기술의 융합적 활용 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는 교육 분야에서 개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정책과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310편이 응모되었으며, 이 가운데 61편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과 학교, 교육 현안에 관심을 갖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창의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