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글로컬 교육으로 대한민국 미래 열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7월 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1년간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호남은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곳이며, 이제는 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이 되고 있다”며 “지역을 살리고 세계를 품는 글로컬 전남교육으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형 K-교육은 민주주의 가치 기반의 세계시민교육, 생태환경교육,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교원 기초정원제 도입, 지역 맞춤형 교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및 지역 거점 국립대학 육성 등 고등교육 혁신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지역의 특성과 미래 수요를 반영한 교육 여건 조성이 K-교육의 정착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혔다.

전통 문화와 연계한 교육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판소리와 국악 등 전남 고유의 문화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곡성에는 전남 식문화를 소개할 K-푸드교육센터 설립이 추진 중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통합교육센터,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를 실현할 K-교육센터 설립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도 강화된다. 전남형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을 도입해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지원하고,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는 직업교육 중심의 인재 양성 기지로 육성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생 지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며, 전국적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전남교육청은 기술과 인성을 겸비한 ‘신(新)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직업교육 내실화에도 나선다. 선취업 후학습 체계를 강화하고, 지난 7월 출범한 제2기 전라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진로 및 직업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연장선으로 ‘2025 글로컬 전남교육 작은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글로컬 교육 콘퍼런스, 2030 수업축제, 교육 성과 나눔 행사 등으로 구성돼 전남교육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 지원도 확대된다. 교육청은 각 시군 학교종합지원센터에서 체험학습과 CCTV 운영 등 현장 부담이 컸던 23건의 행정업무를 전담하고, 본청 인력 31명을 학교 현장으로 재배치한다. 교육활동 침해가 잦은 지역에는 현장 밀착형 대응체계를 가동해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3년의 성과는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지지 덕분이라며,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의 미래를 전남에서 실현할 때”라며 “전남교육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07.04 09:03 수정 2025.07.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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