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과 역사, 현장에서 느끼다
경상남도교육청은 7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2명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연수를 경주 일대에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 간의 교류와 소속감을 높이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경남교육청 소속 학교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교사 중 장기근속자, 영어교육 공로자, 우수 평가자 등을 중심으로 선발되었다. 연수는 교육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에게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경남교육청은 현재 영어 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 방학 중 영어 캠프 등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영어권 국가 시민으로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갖춘 전문 인력이며, 2025년 5월 1일 기준으로 도내에 215명이 활동 중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불국사와 석굴암,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깊이를 몸소 느낀 이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교육자로서의 문화 이해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 가남초등학교 소속 크리스토퍼 로에는 “경주는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 같다.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다른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원어민 교사들이 지역사회와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학생들과의 문화적 소통을 보다 깊이 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