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넓히고 차선 재배치… 대전시, 월평삼거리 교통 정체 해소 나선다
대전시는 월평삼거리에서 대전일보사 네거리까지 약 200m 구간의 도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이 구간의 버스전용차선을 새롭게 배치해 오는 8월부터 운영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4월부터 추진돼 기존 5차로 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던 도심 주요 도로로, 도로 확장을 통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전용차선은 새로 확보된 6번째 차로로 이전됐다. 이 조치는 대중교통 우선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성과 정시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우회전 차량의 통행을 고려해 일부 구간의 도로 차선도 점선으로 변경됐으며, 교차로와 횡단보도 인근 15m 구간에는 진로변경이 금지되는 실선이 추가로 도입됐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8월 2일부터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 한 달간은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해 교통 질서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버스전용차선이 이동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도로 변경 사항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공사 외에도 교통 정체가 빈번한 주요 도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구조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버스정류장 접근성과 도심 간선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월평삼거리~대전일보사 구간의 확장은 단순한 도로 폭 확대를 넘어 교통 흐름 개선과 시민 안전 강화, 대중교통 활성화를 함께 꾀하는 복합적인 사업이다. 특히 버스전용차선 재배치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만족도 향상이 기대되며, 계도 및 단속 병행으로 교통법규 준수 문화가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도심 교통의 고질적 문제였던 월평삼거리 인근 정체 구간이 개선됨에 따라,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