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편집자 주]
오늘날 평신도의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삶의 자리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살아내는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 성일교회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는 신인호 집사는 IT 전문가이자 선교 동역자로서, 교회와 세상을 잇는 복음의 통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신앙의 여정과 사명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다시금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걸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광주 성일교회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는 신인호 집사는 International InterCP 광주지부에서 시니어 사역총무로 활동하며, 복음을 향한 소명을 삶 전체로 살아내고 있다. 그의 여정은 한 평신도의 개인적 신앙을 넘어, 세계 선교와 다음 세대 제자훈련에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인생
“죄로 가득한 나를,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의롭다 하신 하나님… 그 은혜가 제 삶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신 집사는 복음의 핵심을 체험한 그날 이후, 자신의 삶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복음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프리랜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AI와 빅데이터 강의를 통해 일터를 선교지 삼아 살아가는 그의 삶은 매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득하다.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기회도 모두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말씀과 찬양으로 세워진 정체성
신 집사의 삶을 붙드는 말씀들은 그에게 명확한 방향과 목적을 제시한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마태복음 24장 14절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 말씀들은 그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분명히 해 준다.
가장 사랑하는 복음성가 “나 주님의 길을 가리라”는 그의 사명의 고백과도 같다.
“오 주여, 나를 보내소서. 주 위해 살리라. 주 따라 가리라. 내 생명 다하여 주 복음 전하리.”
이 찬양은 그의 기도이자, 매일의 다짐이다.
브니엘, 동역의 공동체
1982년 시작된 '브니엘 형제들'(한국대학생선교회 평생동역모임)과의 모임은 신 집사에게 긴 시간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한 후, 브니엘은 기도와 사역, 비전을 나누는 소중한 동역 공동체로 변모했다.
“브니엘 친구들은 이제 저의 사역 동역자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벗들입니다.”
선교적 인생 2막을 향하여
신 집사는 현재 ‘삶의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단기 순회선교사로서 복음이 아직 미치지 못한 민족과 선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선교사들과 함께 복음사역에 동참하고자 한다.
“남은 생애를 선교사들과 함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단 3개월이든 1년이든, 순종하며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그는 현재도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매년 2회 비전스쿨(12주 과정) 스텝으로 섬기고,
△선교캠프에서도 봉사자로 참여하며,
△매달 거리 찬양을 통해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광주 거리 찬양의 기도제목은 이렇다.
“광주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비전으로 연합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예수와 복음으로 일어나 이 시대를 감당하게 하소서.”
일터에서 선교지까지… ‘교회’가 확장되다
신 집사는 ‘일터교회’ 사역과 ‘외국인 비전스쿨’ 사역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일터교회는 프리랜서, 자영업자, CEO 등을 대상으로 직장 현장을 선교지로 삼아 복음을 전하고, 선교지와 연합하는 사역이다.
외국인 비전스쿨은 국내 체류 중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이 자국에 돌아가 복음의 씨앗이 되도록 훈련하고 지원하는 선교훈련 프로그램이다.
한국교회에 전하는 메시지
신 집사는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핵심은 ‘복음의 본질로의 회귀’라고 강조한다.
“교단, 교파, 성공주의를 넘어서 순결한 신부처럼 어린양 예수만을 바라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반드시 10만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한국’으로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조언
젊은 세대에게 신 집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한다.
“성경적 세계관을 품으십시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세상의 논리가 성경과 다를 때는, 과감하게 믿음으로 거슬러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이 생명의 길입니다.”
[맺으며]
신인호 안수집사의 삶은 단지 교회 안의 신앙생활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예배, 거리 찬양, 선교, 제자훈련으로 이어지는 통전적 신앙의 여정이다.
그의 사역은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오늘 이 땅 가운데 증거하고 있다. 신 집사의 고백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주 위해 살리라, 주 따라 가리라, 내 생명 다하여 주 복음 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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