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 복숭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지난 6월 30일 청도군 삼성산영농조합법인에서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첫 시범 수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품종은 조생종 프리미엄 복숭아 ‘미황’과 ‘조황’으로, 두 품종 모두 경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개발됐다.
‘미황’은 6월 하순 수확되는 조생종 품종으로, 당도 11브릭스 이상,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조황’은 7월 초순에 출하되는 대과형 황도로 당도 12브릭스, 평균과중 250g의 고품질 복숭아다.
특히 ‘미황’은 이번 수출을 통해 국내 농가 수취가격(3kg 기준 2만 원대) 대비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돼, 고부가가치 수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 수출을 계기로 조생종 프리미엄 복숭아의 해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비자 호응도를 높여 복숭아 수출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 복숭아 수급 불안정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과 현장 중심의 기술 컨설팅을 강화해 복숭아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경북에서 개발한 복숭아 품종의 수출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도록 주산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해근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장도 “이번 시범 수출은 경북 복숭아의 해외 경쟁력을 입증한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복숭아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현장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추진하며 농가의 수출 역량 강화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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