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헝가리 한유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한 ‘2025 코리아온(KOREAON) 한국문화페스티벌’이 지난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부다페스트 마르기트섬 내 복합문화공간 크리스탈 시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만 1천여 명의 현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행사에 앞서 6월 20일 열린 사전 행사에서는 ‘장 담그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발효식품 문화를 현지에 알리기 위한 이 체험은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직접 시연을 맡아, 헝가리산 콩으로 만든 메주를 활용한 전통 장 담그기 과정을 소개했다. 헝가리 주요 인사들과 유명 요리사들도 함께 참여해 한국 발효문화의 깊이와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대표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가 무대에 올라 대표곡과 대중가요 공연으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전통 연희극단 꼭두광대는 판소리와 연희를 결합한 무대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헝가리 사물놀이팀과 전통무용 동호회와의 협연 무대는 한국과 헝가리 간 문화 교류의 실질적 성과를 생생히 보여주는 순간으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케이팝 동호회, 전통놀이 체험팀, 서예가 및 한식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문화 동아리와 기관들이 참가해 한글 서예, 민화 그리기, 조각보 만들기, 전통놀이, 케이팝 커버댄스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한국 문화를 선사했다. 또한 코트라(KOTRA)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K-뷰티 제품과 한식 식자재, 생활용품 등 한국의 다양한 산업 제품이 소개되어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고, 한국 기업과 상품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행사 둘째 날 밤에는 ‘K-POP의 밤’ 특별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자유롭게 한류 열기를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헝가리 국영방송 MTV와 대표 포털사이트 Index 등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정관 스님의 장 체험 및 공연팀 인터뷰 등 총 60건 이상의 현장 보도가 이어졌다. 현지 유명 유튜버 머러로쉬 처버의 영상 콘텐츠 또한 온라인과 SNS를 통해 폭넓은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켰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국과 헝가리 간 문화적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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