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병원 방문이 어려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병원 예약부터 진료 동행, 수납, 귀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만7,0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으로, ‘경기도 1인가구의 기본 조례’에 따라 1인 가구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상은 병원 동행이 필요한 도내 1인 가구로, 형식상 1인 가구뿐 아니라 한부모, 노인, 조손가구 등 실질적 1인 가구도 포함된다.
현재 이 사업은 성남·안산·광명·양평 등 11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며,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간호조무사 등 전문 인력이 동행하여 병원 내 접수, 수납 지원은 물론 진료 시 요청에 따른 동행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시군 지정기관(1인가구지원센터·가족센터 등) 을 통해 전화 또는 민원24 앱·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5천 원(3시간 기준) 이며, 교통비는 본인 부담이다.
도에 따르면,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4,237건, 2024년에는 8,497건, 그리고 2025년 5월 말 기준으로만 4,626건이 제공됐다. 이 가운데 동행지원이 2,011건, 상담 2,522건, 유사서비스 연계가 93건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98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아무런 희망도 없었는데, 동행인의 도움이 삶의 희망이 되었다”는 한 이용자의 사례는 이 사업이 정서적 안정에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도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6월 18일과 27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직무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11개 시군에서 모인 사업 담당 공무원과 수행기관 운영자, 동행인 등 총 58명이 응급처치, 민원 응대,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 등의 실무 중심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오는 2026년 사업 확대를 목표로 실증특례업체와 협업한 차량 지원 등 새로운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몸이 아플 때 혼자 대처하기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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