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수동의 사회혁신 중심지인 헤이그라운드에 세계 각국의 사회혁신 리더 3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세계경제포럼의 슈왑재단이 주최한 ‘슈왑재단 서밋 2025’ 참석을 위해 방한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혁신 공간인 헤이그라운드의 생태계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루트임팩트가 주관했으며, ‘지역 기반 커뮤니티와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정경선 루트임팩트 창립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 임팩트 조직들과의 패널토크, 헤이그라운드 공간 탐방,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패널토크에는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소풍벤처스, HGI가 참여해, 10년 전 10여 개에 불과하던 성수동 내 임팩트 조직이 현재 500개 이상으로 성장한 과정을 공유했다. 이들은 커뮤니티 기반의 협업과 실행력이 성수동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체험 투어에서는 참가자들이 헤이그라운드 1층부터 8층까지를 순회하며 점자 표지판 ‘점킷’ 제작과 같은 포용 디자인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서 에누마, 뉴웨이즈, 씨드앤 등의 입주사 대표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임팩트 조직의 실체와 철학을 생생히 접했다.
한 참가자는 “헤이그라운드는 단순한 공유오피스를 넘어 혁신과 연결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말하며, 한국 임팩트 생태계의 성장과 그 철학적 기반에 감탄을 표했다.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는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에게 성수동 생태계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 창립자 클라우스 슈왑이 1998년 설립한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500명 이상의 사회혁신가와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서밋은 아시아에서 열린 최초의 행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혁신의 현재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장이자, 성수동 생태계의 가능성을 재조명한 계기가 되었다. 커뮤니티 중심의 지역 기반 생태계 조성 방식이 글로벌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향후 국제 협력과 모델 전파의 가능성을 열었다.
루트임팩트와 성수동의 사회혁신 조직들은 단지 성공 사례를 넘어서, 전 세계 사회혁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경험 공유는 국제적 파트너십 확대와 한국형 임팩트 생태계의 글로벌 모델화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