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인 5.1%를 상회한 수치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3월 기준 산업생산이 6.5%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산업생산은 7.7%, 소매판매는 5.9% 증가하며, 주요 지표들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다 .
투자 부문에서는 고정자산 투자도 4.2% 증가해 부동산 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 및 제조업 투자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로, 시장 전망치인 1.4%와 1.6%를 밑돌았다 .
한편 미국의 대중 관세가 최대 145%까지 인상된 가운데, 중국은 125%의 대응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 리스크를 안고 있고 NBS는 “대외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며 “성장 회복의 기초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DN VIEWPOINT
중국이 1분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무역 전쟁에 따른 구조적 위기와 내수 기반의 불완전한 회복이라는 내재적 과제가 자리한다.
첫째, 수출 ‘프론트로딩’ 효과 – 3월 산업생산과 수출이 급증한 것은 미국 관세 인상에 앞서 수출 물량을 앞당긴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일시적인 수요 증가 효과로, 지속성은 의문이다 .
둘째, 소비와 부동산의 이중부진 –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 대비 둔화하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9~10%대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내수 회복의 불완전함을 시사한다 .
셋째, ‘성장 목표 5%’ 유지의 정책 부담 – 중국은 공식적으로 2025년 연간 성장 목표를 ‘약 5%’로 설정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구조적 노동인구 감소, 고령화 사회 진입 등 장기 과제가 겹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장은 올해 실질 성장은 3~4%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끝으로, NBS가 언급한 “대외환경의 복잡·엄중함”은 단순한 관세 뿐 아니라 기술 봉쇄, 공급망 재편과 국채 위험 상승 등의 다층적 도전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이 내수를 중심으로 한 구조 개혁, 재정·통화 정책의 적극 활용, 그리고 외교·통상 포지셔닝 재조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함을 요구한다.
GDN은 이번 Q1 성장을 단순한 경기 회복의 신호가 아닌, 위기 대응능력과 구조 전환의 초기 포착 단계로 해석하며, 향후 정책 대응과 글로벌 상호의존적 흐름을 지속 추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