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가 18년간 표류했던 봉천 1-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의 시행계획을 인가하고 5월 15일 고시를 완료했다. 관악구 내 마지막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지로 3만5천613㎡ 부지에 807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며, 신림선 당곡역 인근 보라매 벨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18년 기다림 끝에 피어난 '도시재생의 꽃'
관악구 보라매동 728-57번지 일대가 드디어 변신을 시작한다. 2007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무려 18년간 각종 소송과 갈등으로 좌초 위기를 맞았던 봉천 1-1구역이 마침내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로 이 지역은 지하 4층, 지상 최대 28층 규모의 8개 동 807세대 공동주택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노후한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선 달동네가 현대적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는 셈이다.
'멸종위기' 단독주택 재건축의 마지막 보루
봉천 1-1구역의 의미는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선다. 2012년 가로주택사업 제도 도입 이후 단독주택 재건축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았다. 현재 전국적으로도 기존 정비구역 지정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이곳은 그야말로 '희소템'이다.
단독주택 재건축은 일반 재개발과 달리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이미 양호한 지역에서 진행된다. 때문에 사업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익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신림선 당곡역 160m '초역세권' 프리미엄
이 지역의 입지적 가치는 가히 '로또급'이다. 신림선 당곡역까지 직선거리 160m로 명실상부한 초역세권이다. 여기에 보라매 공원의 녹지 환경, 보라매 병원의 의료 인프라, 당곡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여건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라매 일대는 이미 서울 남부권 프리미엄 주거지로 자리잡았는데, 신림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까지 개선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본격 분양 시동
관악구는 내년 상반기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기존 건물 철거, 입주민 이주, 일반분양, 착공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는 동시에 보라매동 일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관악구 도시환경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봉천 1-1구역 분양 일정 놓치지 마세요!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 발표 예정!"
"우리 동네도 재건축 대상일까? 지금 바로 관악구청 정비사업 현황에서 확인하세요!"
문의 : horange811@gmail.com
홍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