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는 택시 불법 영업 행위 근절에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중구청, 인천중부경찰서와 함께 심야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속은 대형 공연이 열린 6월 21일 토요일 밤, 외국인을 포함한 관람객이 대거 몰리는 공연장 인근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주요 단속 대상은 ▲부당요금 요구 ▲호객행위 ▲미터기 미사용 등으로, 관련 민원이 지속되자 시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인천시 택시운수과, 중구청, 인천중부경찰서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앞 주요 도로와 택시승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합동 단속을 벌였다.
단속과 함께 현장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불법행위 근절 홍보도 잔행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위치한 영종 지역은 인천국제공항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인천과 서울·경기 일부 지역(고양, 김포, 부천, 광명) 택시도 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에 협조공문 발송과 불법행위 예방을 요청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대형 공연 전후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상황에서 도시 이미지를 해칠 수 있는 불법 택시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공연장 인근에 한글‧영문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불법 택시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지역 법인‧개인택시 조합에도 관련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전 예방에도 힘을 쏟았다.
채경식 인천시 택시운수과장은 “이번 단속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습적 불법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와의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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