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축산농가 악취 문제 해소와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부터 8개월간 도내 250개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농가 악취저감 컨설팅’ 용역을 실시한다. 이중 악취 민원이 심각한 20개 농가에는 심층 분석과 집중 지원을 통해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악취물질 측정과 시설·사양관리 진단, 개선계획 수립, 국도비 연계방안 안내까지 포함된다. 집중관리 농가의 경우 다양한 시간대 악취 측정을 통해 시간별 특성을 분석하고, 정량적 효과 검증도 병행한다.
컨설팅 전후 악취 수치 및 민원 발생률 변화, 경영 효과 등을 비교해 정책의 실효성도 분석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농가별 등급화, 맞춤형 지원 방향 수립, 악취저감 매뉴얼 개발 등 후속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도는 이번 용역 외에도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총 18개 사업에 498억 원을 투입 중이며, 2021년 이후 악취 민원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광 도 축산정책과장은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이번 용역은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12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내년부터 정책에 본격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