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한국타미야 미니카 페스티벌, 현장 열기 후끈
2025년 6월 14일과 1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한국타미야 미니카 페스티벌’이 수천 명의 미니카 팬들을 집결시키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채로운 레이싱 클래스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 그리고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모여든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장 한복판에는 TAMIYA의 상징 로고와 함께 1, 2, 3위 시상대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했고, 관람객들은 레이서들의 속도전과 손끝 기술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스탠다드 클래스’와 ‘미니베기 클래스’, ‘스피드 클래스’로 구성돼,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춰 참가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스피드 클래스를 향한 참가자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육안으로 따라가기 힘든 속도로 질주하는 미니카를 응시하며 관중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냈고, 경기마다 환호성이 터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열광! ‘미니카는 살아있다’
한때 90년대를 풍미했던 미니카 문화가 다시금 가족 단위의 레저 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한국타미야 페스티벌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참가하는 ‘부자 레이서’가 다수 눈에 띄었고,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린 30~40대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현장을 찾은 한 40대 참가자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조립하고 개조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아들과 함께 미니카를 즐기며 세대 간 소통도 되고, 추억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장 주변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미니카를 조립하거나 트랙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흔하게 목격됐다.
타미야 측 관계자 역시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레이싱을 넘어, 세대 간 추억과 감성을 연결하는 데 있다”고 밝히며, 미니카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했다.

한국타미야 페스티벌, 서킷 위 추억과 기술의 향연
이번 한국타미야 미니카 페스티벌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하이테크 취미’로 진화한 미니카 문화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3D 프린터로 출력한 맞춤형 파츠와 개조된 모터, 배터리를 활용해 자신만의 미니카를 선보였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마치 과학 전시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이를 지켜보았다.
특히 전문 레이서들 사이에서는 차체의 무게 중심, 마찰력, 트랙의 곡률을 계산한 ‘트랙 분석 전략’이 오가며, 레이싱에 대한 수준 높은 논의가 이어졌다. 미니카 한 대에 담긴 기술적 디테일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고도의 취미로서의 미니카가 가진 깊이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미니카가 단지 조립과 속도를 위한 놀이가 아니라, 설계와 전략, 창의력까지 요구하는 ‘미니 공학’임을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