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는 언제쯤?…인천 학익역 개통 지연에 지역 부동산 '속앓이'

수인분당선 학익역 2028년 개통 전망…GTX·과천역 등 전국 곳곳서 교통 인프라 지연 사태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인근 수인분당선학익역의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9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의 불편과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주요 노선의 역사 신설이 늦어지면서 교통 인프라 지연이 부동산 시장에 약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인근 수인분당선 학익역의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9년 가까이 지연되며, 지역 주민의 불편과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주요 노선의 역사 신설이 늦어지면서 교통 인프라 지연이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 예정된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2028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 해당 사업은 각종 행정적 이견과 설계 지연 등으로 수년간 표류해왔다. 학익역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송도역 사이에 추가 신설되는 역으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본선 구조물 공사는 2018년 완료됐지만, 외부 출입구 설치와 전기·통신·신호설비 등 2단계 공사가 지연돼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인천시, 민간 사업자인 디씨알 간의 비용 분담과 방식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며 사업이 수년간 중단됐다. 올 4월에서야 실시설계가 마무리됐으며, 인천시가 분담금을 납부하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국가철도공단은 밝혔다.

 

공사 지연 속에도 주변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학익’(616가구)을 시작으로 ‘시티오씨엘’ 1·3·4단지 등 40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주민들은 역세권을 기대하고 입주했음에도 인하대역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도 역사 신설이 늦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은 당초 2024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공정률이 45%에 그쳐 2027년 1월로 개통이 연기됐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들은 2024년 개통을 조건으로 분양됐지만, 입주 시 교통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도 사정은 비슷하다. 핵심 정차역인 삼성역은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지연과 공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TX-A는 파주서울역, 동탄수서 구간만 부분 개통되어 삼성역은 당분간 무정차로 통과하게 된다. 전체 구간 개통 시점은 2028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 8호선 남위례역 등도 계획보다 늦게 개통됐다. 서해선 내포역, GTX-A 창릉역 등은 여전히 추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

 

GTX-C노선은 아직 본격적인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위례신사선은 17년째 사업이 표류 중이다.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이 사업 지연과 행정 절차 등으로 막히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역세권 프리미엄’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성 2025.06.14 22:26 수정 2025.06.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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