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시인 한정찬의 시
유월의 시
한 해의 중년이다.
더위가 바짝 다가와
신록이 우거져 가고 있다.
우리 다 함께
저 신록을 닮아 보자.
잎새마다 반짝이는
저 윤기의 힘을 모아
심신이 건강하게
옹골찬 힘을 길러보자.
지난 오월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자.
유월에는 유월만 생각하는
큰사랑을 실천하자.
유월에는
꽃잎 자리에 침묵으로
보람찬 삶의 앉게
큰 꿈을 이뤄 보자.
유월에는 가슴을 활짝 열고
싱그러운 바람맞이로
아픔을 다시 기억하며
경건하게 보내 보자.
아침 이슬에 거미줄은 반짝이고
한 해의 반쯤 열린 창 넘어
찔레꽃 향기가
시방(十方)에 퍼지고 있다.
유월에는
호국의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늘 기억하고 경외(敬畏)하자.
한 해의 중년이다.
더위가 바짝 다가와
신록이 우거져 가고 있다.
우리 다 함께
저 신록을 닮아 보자.
▇ 한정찬
<문학 활동>
(사)한국문인협회원, (사)국제펜 한국본부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외
<문학관련 저서>
한정찬 시집「한 줄기 바람(1988)」외27권, 한정찬 시전집 「한정찬 제1 시전집(2002)」, 「한정찬 제2 시전집(2002)」, 한정찬 시선집 「삶은 문학으로 빛난다.」(2024), 소방안전칼럼집 「공유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2023)
<문학관련 상>
소방문화상(1999), 소방문학대상(2001), 농촌문학상(2005), 옥로문학상(2008), 충남펜문학상(2014), 충남문학대상(2015), 충청남도문화상(2024)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