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30일 ‘2025년 4월 주택통계’를 발표하며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흐름이 뚜렷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주택 착공은 3,692호로, 전년 동월 1,084호 대비 240.6%나 급증하였다. 서울의 아파트 착공은 3,239호로 394.5% 증가하며 주거시설 공급에 가속이 붙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인천과 경기의 착공 물량은 각각 47.1%, 47.8% 감소하면서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드러났다.
주택 인허가 실적에서도 수도권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수도권 전체 인허가는 14,261호로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고, 특히 서울은 1,821호로 무려 173.4% 증가했다. 인천은 5,395호로 265.3% 상승했지만, 경기는 7,045호로 22.9% 감소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준공 실적도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의 4월 준공 물량은 8,575호로 전년 동월 585호에 비해 1,365.8% 급증했다. 이는 공사 지연분이 대거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의 준공 실적은 16,504호로 전년 대비 12.0% 감소하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분양 승인 실적에서는 서울이 404호로 전년보다 36.9%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국 분양 승인 물량이 27.7% 감소한 20,214호에 그쳤다. 특히 지방 분양은 81.9%나 급감하여 주택시장 양극화를 더욱 부각시켰다.
미분양 주택은 67,793호로 전월보다 1.6%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5.2% 증가한 26,422호로 나타났다. 이는 완공된 주택의 분양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시장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65,421건으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2.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8,029건으로 14.1%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65.9% 증가해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세 거래는 228,531건으로 전월보다 4.4% 줄었으며, 특히 월세 거래가 136,705건으로 비중의 60.4%를 차지해 고착화 양상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공급 지표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 회복의 조짐이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균형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