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어르신 돌봄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 혁신에 나섰다. 구는 최근 ‘2025 성동구 통합돌봄 안내서’를 발간하며 지역 어르신들이 각종 돌봄 서비스를 손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안내서는 복잡하고 분산된 돌봄 정보를 한데 모아, 어르신이나 보호자가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핵심 서비스는 ▲보건의료 ▲건강관리 ▲요양 ▲일상생활 ▲주거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공공 및 민간의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보건의료’ 항목에서는 ‘효사랑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사업’, ‘노인 방문 구강관리’ 등이 소개되며, ‘건강관리’에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록관리,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요양’ 부문에서는 방문요양과 방문간호, ‘일상생활’에서는 가사 및 식사지원 서비스가 담겨 있다. 또한 ‘주거’ 분야는 집수리 지원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주거환경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성동구는 민관협력 기반의 ‘성동형 통합돌봄’ 모델을 통해 다양한 돌봄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안내서도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실제 활용 중심으로 제작됐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구성, 실제 적용 가능한 실행 중심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이번 안내서는 성동구 17개 동 주민센터를 포함해 복지관, 보건소, 병원 등 총 27개소에 배포돼 있으며, 성동구청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열람이 가능하다.
성동구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통합돌봄담당관’이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지역 밀착형 돌봄 행정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성동구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한 현재, 어르신 돌봄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안내서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성동구 통합돌봄 안내서’는 복잡한 돌봄 서비스를 한눈에 정리해,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안내서를 넘어 정책 실행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국 지자체에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복지의 핵심은 정보에 있다. 성동구가 내놓은 통합돌봄 안내서는 정보의 장벽을 허물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역 돌봄 정책의 새 이정표로 떠오르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첫걸음, 성동구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