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서울과 맞닿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다.
최근 서울 강남, 용산 등 ‘한강 벨트’의 고가 아파트들이 다시 신고가를 갱신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향동은 비교적 자유로운 규제 환경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거 수요자들에게 실속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강 벨트' 중심 서울 집값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강남과 용산 등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면서도 신고가 거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형 평형, 고층 등 희소가치 높은 세대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실거주 요건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규제 강화… 실수요자들, 대안을 찾다
정부는 집값 급등에 대응해 규제 지역 확대 및 실거주 의무 위반 단속 강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실거주 요건을 어길 경우 거래가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까지 부과하겠다는 엄격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강도 높은 규제가 예고되면서,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때 주목받는 곳이 바로 서울과 경계를 맞댄 향동지구다.
향동지구, 서울 인접성과 합리적 가격의 ‘틈새시장’
부동산 중개업체 ‘춘자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규제 재지정 이후 오히려 향동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의 84㎡ 아파트가 13억 원에 거래된 반면, 인접한 향동 호반베르디움 2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8억 3천만 원에 거래되며, 약 5억 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서울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훨씬 낮은 주거 비용은 향동을 실속형 주거지로 만든다.
조용하고 안정된 삶을 원하는 사람들의 선택지
향동지구는 가재울, 상암, 마곡 등 서울 주요 생활권과 인접해 있으며, 쾌적한 주거 환경과 조용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자녀 독립 이후의 부부나 조기 은퇴자에게도 이상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거주자들은 향동의 낮은 밀도와 풍부한 자연환경, 쾌적한 인프라 등을 ‘행복지수’의 핵심 요소로 꼽는다.
규제가 강할수록, 향동의 가치는 더 커진다
춘자부동산은 “지난 3월에는 서울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동 문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서울 규제가 재정비되면서 다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동은 합리적인 가격과 서울 접근성,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갖춘 지역으로,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거주 수요자라면, 지금이 향동을 주목할 타이밍
서울의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지금,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안목이 중요해졌다.
향동지구는 그런 측면에서 입지, 가격, 정책 환경의 균형을 잘 갖춘 지역으로, 주거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