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년 동해선 열차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 관광 활성화와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해선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해안 5개 시군의 대표 해양관광지와 서핑, 요트, 수중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 지역 역사 문화와 축제, 먹거리 등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관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에게는 여행 경비 최대 50%를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경북도는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고자 자원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동해선 블루패스 볼런투어(Voluntour)’ 특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국의 자원봉사자와 관광객들이 참여해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에 동참하는 동시에 영덕 블루로드, 대게 체험, 고래불해수욕장 등 주요 해양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1박 2일과 2박 3일 코스, 울릉도 관광을 포함한 3박 4일 코스 등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된 체류형 해양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해선 열차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해양관광 명소 방문과 해양레포츠 체험을 통해 단순한 열차 여행을 넘어 지역 자연·문화·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미래형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테마형 관광열차 시범운영으로 다양한 테마 공간 조성 및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APEC 경주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표단과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한 코스도 운영해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전담 운영여행사를 선정해 지난달부터 모객을 시작했으며, 5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프로그램 운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청은 개인 및 단체 모두 가능하며, 예약과 문의는 경북문화관광공사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선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 해양관광산업의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볼런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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