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현장 상담 인력과 주민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심리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중심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트라우마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난 3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주요 대피소를 중심으로 총 9,152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해왔다.
임시 거주시설이 마련되면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시군에서는 추가로 접수되는 상담 요청에 따라 마을 단위로 전문 상담인력이 직접 방문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심층 상담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 240명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전문기관과 연계해 개별 맞춤형 심리치료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족과 피해가 집중된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1:1 재난심리전문가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슷한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단심리상담과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해, 주민 간의 정서적 유대와 공동체 회복을 통한 심리적 치유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상담에 참여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장기간 재난 현장에 투입된 상담인력의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소진예방캠프’를 오는 두 차례에 걸쳐 국립산림치유원(영주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정신건강복지법 제17조 및 제18조에 따라 자격을 갖춘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를 말한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불 피해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도민들의 정신적 상처가 장기적인 트라우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춘 다양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