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울진군과 함께 울진 들녘특구의 콩 산업을 재배부터 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일원화 체계로 전환하며 농업 혁신 모델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5일 울진군청, 울진유통, 행복농촌만들기법인, ㈜다원 등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울진 콩 산업의 안정적 기반 구축과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울진군과 함께 울진 들녘특구의 콩 산업을 재배부터 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일원화 체계로 전환하며 농업 혁신 모델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5일 울진군청, 울진유통, 행복농촌만들기법인, ㈜다원 등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울진 콩 산업의 안정적 기반 구축과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울진유통은 울진군이 출자한 지역 농산물 전문 공급기관으로 학교·어린이집·대형마트 등에 농산물을 유통하고 있으며, ㈜다원은 건강기능 농식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판매하는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울진특구에서 생산된 고품질 콩 품종인 ‘청자5호’를 울진유통을 통해 ㈜다원에 공급해 콩물 등 가공제품으로 유통하는 체계적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울진특구는 연간 약 3억 3,0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들녘특구는 경북도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경북 농업대전환’의 일환으로, 농지 규모화와 이모작 기계화, 6차산업 고도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혁신 농업모델이다.
특히 울진특구는 청년 주도의 ‘행복농촌만들기법인’이 중심이 되어 공동체를 구성하고, 고령농은 토지를 출자해 주주로 참여하고 배당을 받는 ‘주주형 공동영농’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2023년에는 186농가가 120ha 규모의 농지에 벼, 콩, 밀, 조사료 등을 이모작 형태로 재배했으며, 2024년에는 204농가 140ha로 확대되었다. 그 결과, 단작 재배에 비해 생산액은 13억 6,000만 원에서 21억 5,000만 원으로 1.6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농지 위탁 농가는 평(3.3㎡)당 3,000원의 수익을 올려 기존 임대 수익(1,300원)보다 2.3배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청자5호 콩 50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유통 및 가공 전 과정을 체계화함으로써 2029년까지 재배면적을 100ha, 생산량을 300톤까지 확대해 배당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재배 매뉴얼 제공, 병해충 관리 등 영농 전 과정에 걸쳐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울진 콩 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공동영농을 통해 경영비를 줄이고, 고령농은 배당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 있는 농촌을 위해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지속 발굴하고, 농업대전환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