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1,296개관 돌파…도서관 접근성·이용률 모두 상승

정규 사서 3% 증가, 프로그램·방문자 꾸준한 확대…전자자료도 6억 3천만 종 돌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는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4년 실적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은 총 1,296개로, 2020년의 1,172개에서 매년 증가해 왔으며 전년 대비 2.0%,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서관 한 곳이 담당하는 평균 인구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20년에는 1관당 인구 수가 44,223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39,51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도서관 접근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규직 사서도 점차 늘어났다. 2020년에는 5,292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6,072명으로 5년간 약 780명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도 3.0%가 증가했고,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5%였다. 정규 사서 1인이 담당하는 인구는 8,435명으로, 해마다 개선되는 추세다.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에는 연간 방문자 수가 약 8,958만 명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약 2억 2,420만 명으로 늘어나며 5년간 약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55.1%의 대폭 증가가 있었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0.8% 상승했다.

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로 보면, 2020년에는 76,431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173,000명으로 8.7% 증가했다.

문화 및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에는 1관당 연 10,570명이 참여했으나, 2024년에는 22,366명으로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도서 대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1관당 연 100,449권이 대출되었고, 2024년에는 113,227권으로 3.3% 증가했다.

장서와 예산은 정체…자료구입비는 감소

도서자료(인쇄본) 수는 2020년 1억 1,854만 권에서 2024년 1억 2,438만 권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반면, 도서관 한 곳당 보유한 평균 장서 수는 오히려 감소 추세다. 2020년에는 도서관 한 곳당 평균 101,148권이었으나, 2024년에는 95,976권으로 줄었다. 이는 5년 연속 감소세다.

이는 자료구입비 예산에도 반영된다. 2024년 전체 자료구입비는 약 1,1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도서관 한 곳당 자료구입비도 2020년 9,376만 원에서 2024년 8,766만 원으로 3.7% 감소했다.


전자자료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4,415만 종이었으나, 2024년에는 무려 6억 2,989만 종으로 집계되었다.

국민 1인당 전자자료 이용 가능 종수도 2020년 0.85종에서 2024년에는 12.3종으로 급증했다. 도서관 한 곳당 평균 전자자료 보유 종수도 2020년 3만 7,678종에서 2024년에는 48만 6,028종으로 늘었다.


올해 통계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족’으로 세분화해 정밀하게 분석했다.

공공도서관은 이들을 위해 연간 500만 건 이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140억 원을 넘어섰다.

또한 도서관은 ‘무장애(배리어 프리)’ 인증을 통해 기존의 별도 공간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건물 전체를 포용적 환경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도서관이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전문성, 디지털 접근성, 포용성까지 전방위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 2025.05.15 10:04 수정 2025.05.15 10:1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