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 이하 문화원)은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폴란드 현지 출판사들과 협력해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및 그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바르샤바 국제도서전’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1958년 시작되어 국제 도서전은 매년 약 12만 명이 찾는 행사로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로, 올해 주빈국의 주제는 ‘문학을 통한 교류와 연결(Bridging Worlds Through Words)’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은 K-문학의 매력을 폴란드 독자에게 선보이고, 문학을 매개로 한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심화시킬 계획이다.
한국은 200㎡ 규모의 주빈국관에서 ▴현지 출간된 한국 문학 및 관련 도서 전시, ▴‘훈민정음과 문학’ 특별전, ▴웹툰 전시, ▴주요 문학작품 구절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B2B 상담회를 통해 한국의 15개 출판사와 폴란드 출판계 간 교류도 진행된다. 주빈국 초청 작가로는 김보영, 김호연, 박상영, 빅터 차, 신경숙, 연소민, 윤정은, 전혜진, 정보라, 라몬 파체코 파르도(가나다순) 등 10인이 선정되어 현지 독자와의 만남과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한-폴 번역가 및 전문가 특강, 아동도서 워크숍, 한국문학번역원의 G2B 세미나 등을 통해 높아진 폴란드 내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 문학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 공연, 현대음악 콘서트, 웹툰·문학 기반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되어 문학을 중심으로 한 예술 간 교차와 공감의 장이 마련된다.
이당권 문화원장은 “아시아 최초로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역량 있는 작가와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에 소개하겠다”며 “문화원은 앞으로도 유럽 내 케이-문학 확산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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