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양현주 기자] 브룸버그 통신은 한국시간 4일 오전 1시경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시키려는 러시아의 핵 소식을 전하면서 일상 상품 가격이 치솟는 시장 변동 보도를 내고 있다. 자시민 엔지 기자는 국제사회로부터 러시아 고립이 에너지 공급과 산업용 금속, 곡물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는 긴급속보를 전한다. 국제 관계자는 에너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자원전쟁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상품의 공급과 수요는 이제 전 지구적 양상을 띄고 있고, 그 공급만은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 자원시장을 흔들고 있다. 산업용 금속에서부터 오일 등 연료 공급망은 망가지고 있다. 어쩌면 각자도생할 처지가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세계는 우려의 눈으로 러시아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
상품과 에너지 공급은 일상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로, 어느 국가이든 정치경제사회 파급이 크다. 우리는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원튼 원하지 않든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가 어느 한쪽에서 무너질 때, 이를 즉각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 전체 네크워크에 위기가 오는 건 자명하다. 사이버 망이 그렇지 않은가. 서버가 바이러스 공격을 받으면, 이 서버에 의지한 정보 모두가 위협을 받게 되는 이치와 같다.
이미 국제 오일 가격이 배럴당 $100 넘어 선건 옛일이 될 정도이다. 사람의 신경은 곧 무디어진다. 한국 정부도 하루가 멀다고 에너지 공급망 점검과 국제 시장 변동을 체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 때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책은 대책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이미 일본은 산업용 금속 공급을 위해 지난 달부터 공급선을 다변화한데다, 대체 금속은 물론 대체 에너지 수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중국 또한 기간 산업에 필요한 자원 수급을 국가 차원에서 개입하고 있다. 미국이나 EU도 자국의 상황을 먼저 돌아볼 상황이라 다른 나라 사정을 직접 돌볼 입장은 아니다.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에너지 수급 대책은 현안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 할 문제이다. 다시 검토하고 다시 검토해 미래 에너지 위기와 자원시장 위기 대처를 서둘러야 할 때이다.
정치, 경제, 사회 만만한게 하나도 없다. 과학기술 뿐만아니라 환경오염문제 등 어느 한 국가의 자급자족은 한계가 있다. 특히 강대국들의 전쟁은 그 파급 효과가 커, 산업경제 시스템을 정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자원위기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양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