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현안]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양현주 기자]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내 원전 실태를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관련 정부 부처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회의에 참석해 원전 관련 보고를 하였고, 외부 전문가로는 이종수 서울대 교수가 참석해 의견개진을 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불안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대비 원전 현황과 준비 상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미래 원자력 경쟁력 확보 방안, 환경부로부터 EU 녹색분류체계 원전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보고받고 원전 실태 회의를 주관하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을 점검하고 2084년까지 단계적 추진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원전 사고가 나면 그 피해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너지믹스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원전 안전성 확보를 당부하고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은 주력 기저전원으로서 충분하게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되었는데,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루어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원전해체 기술, SMR 연구, 핵융합 연구,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침"에 대한 결론을 내 달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전 수입국이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최남우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은 "원전생태계 유지에도 기여하는 만큼 원전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다.
외부전문가로 참석했던 이종수 서울대 교수는 "SMR, 핵연료 처리 문제 등 원전 관련문제는 국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개진을 하였고,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원전 불시 사고가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도 "한수원의 정비조치 등에 따라 빈틈없이 속도감 있게 안전성 확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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