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유료 이용자 10명 중 4명, 역기능 경험…업무 문서 유출·투자 분석 등

전체 이용자 39.2%, 사진·영상 합성·변조 등 6개 역기능 유형 중 하나 이상 경험

업무 문서 요약·투자 분석은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 보여

유료 이용자, 업무 문서 요약·투자 분석 등 역기능 경험 무료 이용자보다 높아

 

 한국범죄학회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생성형 AI 유료 이용자 실태 조사에서 생성형 AI 이용 과정에서 사진·영상 합성·변조나 업무 문서 업로드, 투자 분석 등 역기능적 이용을 경험한 사례가 상당수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성형 AI 이용자 가운데 39.2%가 사진·영상 합성·변조, 사행산업 분석, 투자 관련 분석, 업무 문서 요약, 불법정보 수집, 출처 미확인 자료 제작 등 6개 역기능 유형 가운데 하나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유형별로는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합성·변조한 경험이 1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회사 업무 문서를 생성형 AI에 업로드해 요약한 경험은 16.9%, 주식 등 투자 관련 분석 경험은 16.5%로 나타났다.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를 공식 업무에 활용한 경우도 4.6%로 집계됐다.

 

 생성형 AI 유료 이용률은 성별과 연령, 직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유료 이용률은 17.2%로 여성의 9.1%보다 8.1%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1.9%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18.0%, 40대 14.2%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의 유료 이용률이 23.5%로 가장 높았다. 학생은 10.6%, 자영업자는 7.6%, 기능노무·서비스직은 5.6%, 가정주부는 3.0%로 조사됐다.

 

 역기능 이용 유형은 연령대별로도 차이를 나타냈다.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합성·변조한 경험은 20대가 26.5%로 가장 높았으며, 13~18세에서도 24.6%가 해당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및 투자 관련 이용은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회사 업무 문서를 업로드해 요약한 경험은 30대 31.0%, 40대 22.7%였으며, 투자 관련 분석 경험은 40대 27.8%, 30대 21.1%로 나타났다.

 

 유료 이용자와 무료 이용자의 역기능 경험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회사 업무 문서를 업로드해 요약한 경험은 유료 이용자가 46.7%로 무료 이용자 12.3%보다 높았다. 투자 관련 분석 경험 역시 유료 이용자가 40.8%로 무료 이용자 12.8%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사진·영상 합성·변조 경험은 유료 이용자 27.7%, 무료 이용자 16.3%로 나타났으며, 출처 확인 없이 공식 업무 자료를 제작한 경험도 유료 이용자 9.3%, 무료 이용자 3.9%로 조사됐다.

 

 다만 유료 이용자에서 역기능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범죄학회 조제성 연구위원은 유료 결제가 이용 빈도를 높여 역기능 경험을 증가시킨 것인지, 역기능적 목적을 가진 이용자가 유료 서비스로 유입된 것인지는 현재 조사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범죄학회 박준휘 회장은 생성형 AI 이용 확대와 함께 법 위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용 수칙 마련과 사회적 차원의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민 1141명(가중 n=1084.5)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범죄학회가 개발한 조사 문항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데일리 오피니언 설문조사에 포함했으며, 표본은 모집단 분포에 맞춰 가중 처리됐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한국범죄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6.10.01 10:19 수정 2026.10.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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