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배준호(좌)와 엄지성(우) 선수가 중국선수의 볼을 가로채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남광주=스포츠=박송엽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준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전반 22분 중국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날카롭게 올린 공을 문전 앞에 대기하던 이영준의 타점 높은 해딩 동점골과 후반 37분 엄지성의 택배 크로스를 쇄도하던 배준호가 해딩 역전골로 연결해 2-1로 중국을 격파했다.
이날 대표팀은 GK에 김준홍-수비수에 배현서-김지수-신민하-최석현, 수비형 미드필드에 이승원-황도윤, 공격형 2선에 엄지성-배준호-이현주, 스트라이커 원톱에 이영준으로 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며 중국은 수비하다가 역습을 노리는 5-3-2 전형으로 선발을 구성했다.
주심의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면서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퍼부었으나 전반 23분 중국의 역습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중국의 ‘왕위둥’이 동료가 띄워준 공을 페널티 에리어에서 가슴 트래핑한 후 왼발슛한 볼이 골망으로 굴러 들어가 0-1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공세를 펴나간 끝에 전반 33분 엄지성이 날카롭게 찬 코너킥을 문전 앞에 있던 이영준의 타점 높은 해딩 슛이 중국 GK의 손끝에 스치고 그대로 좌측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하프타임에 이현주를 빼고 강상윤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하고 배준호를 우측 측면으로 이동시켜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후반들어 좌측에 엄지성, 우측에 배준호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의 골대를 위협했다. 반면 중국은 철저한 수비 축구로 맞서며 역습을 노렸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82분 좌측면에서 중국 수비수 1명을 돌파한 엄지성 선수가 반대편 페널티에어리어로 강하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우측에서 쇄도하던 배준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2-1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남은 10분을 효율적으로 잘 운영해 승리를 지켜내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금호고-광주FC 출신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완지시티 소속인 엄지성 선수는 첫 경기 카타르와의 예선전 해트트릭, 사우디아라비와의 예선 리그전 도움 1개, 8강 베트남전 도움 1개,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2개의 도움으로 이번 대회 3골 4도움의 눈부신 맹활약으로 펼쳐 와이들카드로 출전한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1로 빈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올라온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결승전 승리할 경우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에 이어 4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30일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준결승전 경기에 선발 출전선수<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