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재 미·이란 협상 교착… "트럼프, 11월 중간선거 뒤 대규모 작전 명령 가능성"

"선거 끝나면 다시 쏜다?" 트럼프의 11월 이란 시나리오

두 쪽짜리 평화안, 한 줄 트윗에 무너졌다… 미·이란 협상 교착의 전말

봉쇄냐 핵이냐, 7개월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

▲ AI 이미지,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제공

협상장의 시계는 멈췄고, 전쟁의 시계는 미국 선거 달력에 맞춰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7개월째 이어지는 미국·이란 전쟁을 끝내려는 카타르의 중재가 뉴욕과 워싱턴을 오갔지만,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대규모 전투 재개를 명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상 봉쇄를 풀라는 테헤란과 핵을 내려놓으라는 워싱턴, 그사이에 놓인 두 쪽짜리 타협안의 운명을 짚는다.

 

봉쇄와 핵, 엇갈린 두 요구

 

2026년 2월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은 7개월째다. 테헤란은 미 해군의 해상 봉쇄 해제를, 워싱턴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실질적 양보를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7일 로드맵'마저 거부했다. 카타르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두 요구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 쪽짜리 타협안, 한 줄의 부정

 

카타르 중재관 알리 알타와디는 9월 28일 뉴욕에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대표단과 몇 시간 동안 두 쪽 분량의 타협안을 검토했다. 그날 저녁 워싱턴으로 건너가 재러드 쿠슈너 특사 등 미 당국자들과 마주 앉았다. 미 당국자들은 한때 회담이 긍정적이었고 이란이 핵 문제에서 유연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타르 대표단이 아직 백악관에 머물던 시각, 트럼프는 이란에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선거 뒤 대규모 작전 재개 명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서로를 향한 손가락

 

한 소식통은 이란이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요구하고, 미국은 이기고 있다고 판단해 양보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모흐센 레자이 사무총장은 조건을 이미 전달했다며 트럼프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처지가 매우 나빠 결국 굴복할 것이라며, 자신의 조치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함 뒤에 놓인 포성

 

카타르는 중재를 이어가겠다고 하지만 양측 모두를 향한 피로감을 감추지 않는다. 협상이 제자리를 도는 사이, 전쟁의 다음 장은 미국 국내 정치 일정표 위에 올려졌다. 11월 투표가 끝난 뒤 걸프의 하늘이 다시 불길에 휩싸일지, 그 답은 지금 협상장이 아니라 워싱턴의 계산 속에 있다.

작성 2026.10.01 02:17 수정 2026.10.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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